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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경인일보 - '탕' 한발에 무더위 가신다..입소문 난 '경기도사격테마파크'(240801)
날짜 24-08-02 10:39
글쓴이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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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韓 대표팀 메달 행진 여파
젊은층 저격… 한달간 1만명 방문
도의회 등 생활체육 정착에 최선

대한민국 사격 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경기도사격테마파크의 관심도가 급증하고 있다. 1일 오후 화성시 경기도사격테마파크가 사격체험을 하기 위한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4.8.1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대한민국 사격 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메달 행진을 달리자, 사격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중화 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 최대 사격장 중 하나인 경기도사격테마파크를 향한 도민들의 발걸음도 급증하는 모습이다.
특히 경기도청 소속의 금지현 선수 등 메달권 선수들도 이곳에서 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며 학생 등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더욱 인기를 끄는 상황이다. 경기도와 도의회 역시 올림픽 관심과 맞물려 시설과 지원 확대 등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1일 경기도체육회 등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경기도사격테마파크 이용객은 7만4천여명으로, 한 해 동안 10만명이 다녀간 지난해보다 동월 대비 20%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중 이번 올림픽 기간인 7월 한 달 동안 1만명 넘게 방문했는데, 여름철 휴가 시즌과 겹쳐 발길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화성시 양감면의 경기도사격테마파크는 선수용과 관광(일반인)용 사격 시설을 모두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사격장이다. 총 사업비 100억원 이상이 투입돼 라이플·클레이·전투소총·서바이벌 등의 다양한 사격시설을 갖췄다.

이번 올림픽 사격 대표팀 선수 다수도 도사격테마파크를 통해 훈련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 올림픽 한국의 첫 메달인 공기소총 10m 혼성 은메달의 금지현(경기도청)과 박하준(KT), 이날 여자 50m 소총3자세에 출전한 임하나(화성시청)가 대표적이다.

그간 사격이 엘리트 체육으로 인식된 것과 달리 올림픽 여파로 젊은 세대나 가족 단위 방문객 등이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황수영 사격테마파크 본부장은 "올림픽 여파로 일반 관광객들 방문이 늘고 있다"며 전문선수 요람이자 도민들의 여가문화 명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21년부터 사격테마파크 등을 통합 운영하는 조례를 제정하고, 지원을 이어가고 있는 경기도와 도의회는 사격의 생활체육 정착을 위한 시설 확대 등을 지속할 계획이다.
도사격테파마크는 추가적인 사격장과 카페·회의실이 예정된 신규 건축물인 통합관리동이 올해 완공된다.

황대호(민·수원3)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이번 올림픽에서 사격 종목이 대단한 활약을 펼치면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제는 도민들이 사격을 스포츠로서 가깝게 경험할 기회가 필요하다"며 "현재 경기도 사격 테마파크를 국제 규격에 맞도록 리모델링하거나 시설을 확충하는 등 더 많은 도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