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은 유럽 각지에 총이 보급되기 시작한
15세기부터 16세기에 걸쳐 급속하게 확산되었다.
국제적인 경기대회는 1897년 프랑스 리옹에서 제1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개최되면서부터이다. 1900년 파리대회에서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었으며,
현재는 종목·참가자 모두 육상 다음으로 많다.
한국 사격의 역사는 총포가 도입된 16세기 말부터이지만,
사격경기의 시초는 조선시대 말 육군연성학교에서 비롯되었다.
정식 사격국가로 발돋움한 것은 1955년 대한사격협회가 창설된 이후부터이다.
그뒤 꾸준히 발전하여 올림픽 등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사격은 사용하는 총의 종류와 구경(口經), 탄약·사정거리·사격자세·사격탄수, 그리고 남녀·연령별에 따라 각종 단체·개인경기로 이루어진다.
산탄총은 주로 공중으로 방출되는 클레이 피죤(움직이는 표적)을 맞히는 클레이 사격에 사용된다.
라이플총에 의한 사격은 구경에 따라서 대구경(大口經;8㎜ 이하)과 소구경(小口徑;5.6㎜, 公稱 22구경)으로 나뉘며,
또한 고도의 정밀사격에 필요한 각종 장비를 단 프리 라이플과 일반적인 장비인 스탠더드 라이플로 나누어져 있는 것 외에,
군용총을 사용하는 서비스 라이플(아미 라이플), 수렵용 라이플(구경 10.5㎜ 이하)을 사용하는 헌팅 라이플도 행해지고 있다.
라이플총에 의한 사격자세는, 서서쏴·무릎쏴·엎드려쏴 등 3가지 자세가 있고, 위 3가지의 3자세 종합경기와 서서쏴·엎드려쏴만의 단독경기가 있다.
공기총사격에는 에어 라이플, 에어 피스톨, 에어 핸드 라이플(한 손에 잡는 공기총)이 있다.
에어 라이플에는 서서쏴·무릎쏴·엎드려쏴의 3자세종합과 서서쏴·엎드려쏴만의 단독종목이 있으며, 또 일반·여자·연소자별 경기가 있다.
권총사격에는 구경 7.62㎜(30구경)에서 9.5㎜(38구경)까지의 피스톨을 사용하는 센터 파이어 피스톨, 소구경(5.6㎜) 피스톨에 의한
프리 피스톨, 래피드파이어 피스톨, 스탠더드 피스톨 외에 여자만의 레이디스매치가 있다.
이 밖에 한정된 시간 안에 지상을 주행(走行)하는 저상화(猪像畵;멧돼지의 그림)의 움직이는 표적을 사격하는 러닝 타깃, 화승총(火繩銃) 혹은
화승총이면서 통이 짧은 고식총 등에 의한 전장총(前裝銃) 사격, 600∼1200m의 장거리위탁사격인 벤치레스트가 있으며,
종합종목 중에서 피스톨사격을 추가한 근대5종경기, 스키의 거리경기에 라이플사격을 추가한 바이애슬론(동계 근대 2종)이 있다.